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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3.

    by. My_view

    목차

      육아가 힘겨운 당신에게

      _함께 키우는 기쁨, ‘공동육아나눔터’를 소개합니다

       

      매일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웃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고개를 듭니다. 쉴 틈 없는 일상, 온종일 육아에 몰두하다 보면 나 자신은 사라진 것 같고, 누구에게 기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당신도 “나 혼자 너무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면, 그리고 “육아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여기, 부모가 아이와 함께 찾는 공간, 공감하고 나누며 함께 자라는 돌봄 공간, 공동육아나눔터가 있습니다.

       

      공동육아나눔터란?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보호자들이 모여, 함께 육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열린 공간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공공시설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 없이 아이만 맡기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찾아와 함께 놀고, 함께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육아, 왜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야 할까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기쁨이자 축복이지만, 그 모든 순간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아이와 보내는 부모나 보호자는 때로는 내가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고립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었어.’ 
      ‘말문이 트이기 전의 아이와, 나는 누구와 대화를 해야 할까?’
      ‘아이를 사랑하지만, 나 자신은 점점 지쳐가고 있어.’

      이런 생각이 드는 날, 우리는 깨닫습니다. 육아는 체력보다도 마음이 먼저 지치는 일이라는 것을요. 그렇기에 육아는 절대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누군가와 나눌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합니다.

      공동육아나눔터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단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나처럼 육아에 지친 마음을 가진 다른 부모들과 마주할 수 있는 공간,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의 아이를 돌보며 관계가 생기고, 육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신뢰가 쌓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공동체 육아의 힘입니다. 내가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경험, 그것이야말로 혼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성장입니다.

      함께하는 육아는 단지 힘든 일을 나누는 것을 넘어 삶의 무게를 덜고,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길입니다.  당신의 하루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마음이 고요하게 외롭다면, 공동육아나눔터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이곳에는 당신처럼, 오늘도 아이를 품에 안고 작은 숨을 고르며 하루를 건너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동육아나눔터 돌봄품앗이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나요?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집니다. 모두 부모와 아이가 직접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아이를 위한 놀이 프로그램: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활동, 오감 자극, 창의력 키우기 등
      •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체험: 만들기, 요리, 음악, 미술 등 오감 체험
      •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 부모 간 대화 모임, 육아 정보 나눔, 공동체 행사
      • 돌봄 품앗이 활동: 자발적으로 이웃과 함께 돌보는 돌봄 공동체 구성

      이 중 ‘돌봄 품앗이’는 참여 부모들이 스스로 그룹을 만들고, 아이를 함께 돌보며 서로의 육아를 돕는 활동입니다. 등하원 돕기, 놀이 모임 구성, 가족 캠프 등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부모가 중심이 되는 공간

      공동육아나눔터는 누군가가 ‘해주는 돌봄’이 아닌, 부모가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돌봄’입니다.

      • 운영 시간, 프로그램 구성, 활동 방식은 운영위원회에서 부모와 담당자가 함께 결정합니다.
      • 부모는 이용자이자, 운영자이며, 동료입니다.
      •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아이를 키우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이렇게 육아에 대한 주도권을 부모에게 돌려줍니다.
      함께 계획하고, 함께 운영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공동육아나눔터는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아래 절차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가까운 공동육아나눔터 위치 확인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 또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
      2. 아이와 함께 방문
        사전 예약 없이 운영시간 내 자유 방문 가능한 곳이 많음
      3. 이용자 등록 후 프로그램 참여
        기본 정보 작성 후 참여 가능. 정기 활동을 위한 등록은 운영 지침에 따름
      4. 돌봄 품앗이 참여 시 가입 신청 및 교육 수료
        품앗이 활동은 자율 참여 방식으로 구성되며, 초기 교육 후 본격 활동 시작

      이용은 무료를 원칙으로 하며,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실비 수준의 재료비나 간식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은 상황, 나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아이를 사랑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지치고 화가 나고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 감정을 표현할 곳이 없습니다. 가족 안에서도 이해받지 못하는 순간이 있고, 육아가 나만의 몫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그런 부모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라는 질문에 ‘아니요, 나도 그래요’라고 말해줄 수 있는 진짜 경험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서로의 상황과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함께 조용히 있어줍니다. 나처럼 밤새 뒤척이며 아이를 재우려 애썼던 부모, 나처럼 이유식 하나에 수십 번 마음이 흔들렸던 보호자, 나처럼 ‘괜찮다’고 말하지만 실은 괜찮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나와 같은 상황, 나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바로 그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성장도 함께 나누는 공간

      혼자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일들도 누군가와 함께일 때는, 의외로 쉽게 풀리기도 합니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의 돌봄은 단순히 시간이나 공간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은 삶의 무게와 감정,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 순간까지 함께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 아이들은 다양한 또래 친구들과 놀며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 부모들은 다른 양육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육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
      • 나눔터 내 소모임이나 돌봄 품앗이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점차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뀝니다. 그것이 바로 공동육아가 만들어내는 연결과 회복의 힘입니다. 이 모든 변화는 혼자였다면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경험들입니다. 그래서 함께라서 가능하고, 함께여서 더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육아를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고 운영합니다.

      육아는 개인의 일이 아닙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그 사실을 실천하는 공간입니다. 오랫동안 육아는 한 가정, 한 사람, 특히 엄마의 몫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깨닫고 있습니다. 아이 한 명을 건강하게 키우는 데에는 가족, 이웃,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공동육아나눔터는 바로 그 철학 위에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여기서 육아는 더 이상 혼자의 고립 속에 머물지 않습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와서 시간을 보내고, 이웃과 소통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성장합니다. 이는 단순한 육아 공간을 넘어, 육아를 사회적 책임으로 바라보는 돌봄 문화의 실현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해 누구나, 언제든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연결과 자원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돌봄의 공공성, 육아의 공동체화, 그리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지금 육아에 지치고 있다면, 혹은 내 아이를 더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자라게 하고 싶다면, 공동육아나눔터는 당신의 그 마음에 조용히 응답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육아는 사회가 함께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책임입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그 책임을 ‘함께’ 실천하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