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My_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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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23.

    by. My_view

    목차

      중년의 경력, 다시 활짝 피어날 수 있을까?

      “50대가 되니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12개월 연속 50대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는 등 고용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5년 5월, 중장년 고용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50대 취업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훈련·일경험·취업 알선까지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정책의 핵심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50대 구직자와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50대 취업지원 강화

       

      1. 고용시장의 현실: 왜 50대 취업이 어려운가?

      50대는 보통 주된 직장에서의 경력이 끝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대기업 조기 퇴직, 업종 재편, 기술 변화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새로운 직무로 전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사무직·판매직·서비스직 종사자의 약 70%가 50대에 타 직종으로 이직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직이 대부분 생소한 환경에서의 재도전이기 때문에 훈련과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 맞춤형 자격 기반의 유망 일자리 발굴

      고용노동부는 50대가 다시 도전하기 쉬운 5대 유망 자격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자격들은 취업률이 50% 이상이고, 월 평균 초임이 229만 원 이상인 직무를 기준으로 선별되었습니다.

      자격명 분야 취업률 특징
      공조냉동기계기능사 기계 63.9% 과정평가형 자격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기계 63.5% 초심자도 도전 가능
      승강기기능사 기계 57.3% 수요 증가 직종
      에너지관리기능사 환경/에너지 57.4% 친환경 산업 연계
      전기기능사 전기/전자 54.9% 전국 수요 존재
      이 자격을 기반으로 직업훈련기관은 관련 과정 개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내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채용과 연계되고 있습니다.

       

      3. 신속하고 실용적인 직업훈련 확대

      💫 폴리텍 신중년 특화과정

      2025년부터 폴리텍 대학에서는 ‘신중년 특화과정’을 통해 기존 2,800명에서 7,500명으로 훈련 대상을 대폭 확대합니다. 특히 전기공사, 공조설비, 에너지 관리와 같은 실무 기반 기술 교육이 중심입니다.

      • 집중 훈련 과정: 1~2개월 단기 과정 중심
      • 유연한 수업 시간: 주말 및 야간 과정 운영
      • 온라인 정보 제공: 고용24 누리집을 통해 지역별 훈련과정, 유망 자격정보를 통합 안내

      한 여성 수강자는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건설업체 과장으로 재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IT 업계 50대 남성은 AI 개발자 과정을 수료한 후 광고 기획 업무에 복귀하는 등 실제 사례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4. 경력을 더하는 ‘일경험 지원제’

      자격은 취득했지만, 경력이 없어서 채용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력지원제’**가 운영됩니다.

      • 지원 대상: 타 직종 전환 희망 50대 구직자
      • 지원 인원: 910명 → 2,000명(2025년 추경으로 확대)
      • 지원 내용: 월 최대 150만 원 + 기업에는 40만 원(최대 3개월)

      특히 폴리텍 훈련과 연계하여 ‘자격취득 → 일경험 → 고용촉진장려금’이라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 업무 경력 17년의 김 씨는 소방 관련 자격과 일경험을 쌓아 건설회사에 재취업하였으며, 이는 단순 알선이 아닌 체계적 매칭의 결과로 평가됩니다.

       

      5. 고용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합 지원 시스템

      💫 ‘지역 중장년고용네트워크’ 시범 운영

      고용센터와 내일센터, 지자체 일자리센터, 새일센터, 폴리텍 등 지역 유관기관이 연계하여 통합적인 고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5년에는 8개 권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사례: 마을버스 운전직 채용 연계
      1종 대형 면허를 가진 58세 ㄴ 씨는 자격취득 교육비를 지원받고 일경험을 거쳐 마을버스 운송업체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공공 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민간 수요와 실질적 인력을 연결해주는 직업 생태계 회복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6. 왜 지금, 50대를 위한 취업 정책이 중요한가?

      현재 50대는 약 954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로, 대규모 은퇴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노동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들이 가진 경험과 기술은 우리 사회의 큰 자산입니다. 그러나 재취업 기회가 적절히 주어지지 않으면 고용단절과 빈곤 문제가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50대를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은 초고령사회로 가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발굴, 훈련, 일경험, 취업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0대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시대

      50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경력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되고 있고, 정부의 지원은 과거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강력해졌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도전’입니다. 자격을 준비하고, 훈련에 참여하며, 일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생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50대 여러분, 당신의 경력은 여전히 살아 있고, 정부는 그 길을 함께 걸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